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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운명처럼 받아들인 의사의 꿈 … 척수신경분야 국내 1인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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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4-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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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스타닥터를 찾아서 - 양준영 충남대 기획처장 겸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과장]


양준영(49) 충남대학교 기획처장 겸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충청권 정형외과를 대표하는 스타닥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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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처음으로 의사의 꿈을 갖게 됐고, 충남대 의과대학에서 남들보다 일찍 정형외과로의 진로를 결정했다.


양 처장은 "마치 운명처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고, 의대 3학년 때 정형외과 첫 수업에서 강의해주신 교수의 모습을 보고, 정형외과로 가기로 결심했다"며 "정형외과라고 하면 '뼈'와 '엄격한 규율'을 선입견처럼 갖고 있지만 전공과목 중 가장 힘든 수련과정을 거쳐야하는 만큼 모든 구성원들이 가족 같고, 형제 같다는 점에서 당시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했다.

전임강사 시절까지 정형외과의 전 분야를 수학한 양 처장은 이후 척추와 종양학을 집중 연구했다.

그는 "우리 몸에서 뇌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는 척수 신경이 나의 기초 연구 주과제로, 2000년부터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 처장은 국내 척수 신경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그는 대한척추의과학회에서 내부적으로 척수연구회를 만들었고, 척추 기형을 포함한 척추 변형의 예방과 치료에 앞장서며, 지역 의료계에서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적지 않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선진 의술을 배우기 위해 양 처장은 2003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대학 척추센터를 시작으로 20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Barne-Jewish병원 등에서 연수생활을 보냈다.


또 지난 10년 동안 대학병원의 선후배 교수들은 물론 국내외 학회를 다니며, 이 분야에 대한 자신만의 전문성을 배가시켰다.

현재까지 모두 121편의 기초 및 임상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각종 학회에서도 잇달아 수상했다.

2002년 국제척추수술학회의 우수 기초 과학상, 2005년 대한척추학회의 최고 기초 과학상, 2006년 경추연구학회의 우수 포스터 과학상(인공 추간판의 MR과 CT), 2008년 세계 IBS에서 금메달 획득, 미국척추측만증학회 수상, 2007년과 2012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결과 양 처장에게 진료나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주중에 대학 업무로 밀린 수술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토요일 수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양 처장은 "현재 충남대병원 척추 수술팀은 나를 포함해 전문의 3명과 전공의 2명이 수술에 참여해 미처 보지 못한 실수까지 서로 챙겨주며, 수술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는 신이 아니다. 아무리 천재적인 의사도 실수할 수 있으며, 다만 이 실수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후배들에게는 "임상과 기초를 함께 연구해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경쟁력에서 밀리게 된다. 힘들지만 늘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지역 의료계는 서울의 이른바 빅4병원과 경쟁하고 있다. 정부는 지역 의료기관이 더 우수한 의료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지역 의료계의 발전은 의사들이 아닌 지역민들의 몫"이라며 "수도권 집중화를 막기 위해 지방정부와 지역 정치권,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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